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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수소 생산 플랜트사업으로 영토 확장

美 수전해기업 이볼로와 파트너십 계약
음이온 교환막 기반 기술로 생산 효율·경제성 확보
권태욱 기자 2025-11-24 16:32:56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스택 개략도. GS건설

GS건설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GS건설은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인 이볼로(Evoloh)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본격 개발 업무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이볼로와 BDP(플랜트 설계에 기본이 되는 주요 도면, 규격서, 공정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서의 묶음), FEED(플랜트의 공사 범위, 주요 사양, 설계 기준 등을 구체화해 기술, 비용, 일정을 확정하는 설계 단계), EPC(설계·조달·시공을 일괄로 맡아 수행하는 프로젝트 형태) 단계에 앞서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음이온 교환막(AEM)은 수산화 이온(OH−)을 전달하는 고분자 막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저렴한 촉매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방식이다. 

GS건설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볼로는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이온 교환막 기술은 상용화된 기술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스택 제작 및 플랜트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볼로는 메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스택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EPC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수소 시장의 밸류체인 형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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