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인터뷰] 고객 맞춤형 달콤한 동화책 ‘스위트북’에서 함께 만들어요

포토북‧포토달력‧포토퍼즐‧굿즈 등 제작‧판매
최신 AI 기술로 나만의 동화책 직접 제작…API 인쇄 플랫폼 구축
어린이집‧유치원 고객 누적 6천곳
이현정 기자 2025-11-18 18:07:06
박지민 스위트북 대표. 이현정 기자

고객 맞춤형 동화책과 포토북을 제작해 달콤함을 전하는 출판사가 있어 화제다.

바로 동화책·포토북 제작 전문업체 ‘스위트북’이다.

특히, 스위트북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로 나만의 동화책을 만들 수 있는 AI 활용 플랫폼인 ‘AI스토리교실’을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동화책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 활동도 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포토북·포토달력·포토퍼즐·굿즈 등 고품질의 다양한 포토 상품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토북에 AI를 접목시켜 ‘자동배치’를 통해 삽입하고자 하는 사진과 총 페이지 수만 입력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스위트북은 이 기술을 고도화해 품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지민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독자께 스위트북에 대한 간단한 소개 말씀을 부탁드린다.

스위트북은 추억을 더 아름답게 빛낸다는 가치 실현을 위해 체계적인 부서 구조를 기반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19년차 포토북 전문 회사로 사이트와 편집 프로그램 등 개발부터 책 제작까지 과정을 직접 하며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품질의 포토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얼굴이 앳돼 보이는데, 출판업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하다.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회사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시점에서 아버지께서 20년 동안 일궈온 회사를 정리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저 스스로도 함께 성장한 회사라고 생각해 흔쾌히 받아들였다. 아버지께서는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하셔서 고문 직책으로 계신다.
 
회사를 어느 부분에서 도약시킬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가까운 시기에 그리는 그림이 API플랫폼이고, 해외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출판시장의 경우 사장님들이 대부분 연령대가 높다.

또 원래 개발 분야를 공부하고 있었다. 비교적 젊고, 기술적인 백그라운드를 지닌 상태에서 제조업을 메인으로 하는 회사를 물려받아 IT와 제조업을 동시에 가져가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스페셜 포토북’이 화제가 됐는데,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포토북 시장의 큰 갈래는 어린이, 커플, 여행이다. 이 시기에 사진을 많이 찍고, 보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고령층도 여행 등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에 따른 포토북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이에 따라 시니어의 사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왔고, 달력의 글씨 크기를 키우는 등 고령층을 위한 배려를 더해 ‘시니어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박정우 스위트북 마케팅팀장. 박지민 스위트북 대표. 이준영 스위트북 연구원. 남영광 스위트북 엔지니어. 이현정 기자
 

■ 스위트북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스위트북의 경쟁력은 가격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사 대비 40% 까지 저렴하다. 사이트나 편집 프로그램 등 개발부터 제작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사이즈 등도 통일해 비용 절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부설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우수한 연구원들이 최신 AI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완자동 하드커버 표지기, 제본기, 라미네이트기 등 다양한 설비와 초고화질 인쇄가 가능한 최신 인쇄기기와 기술도 도입해 고품질의 포토북‧동화책을 제작하고 있다.

■ AI를 접목한 동화책 창작 플랫폼도 인기다. 이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면.

‘AI스토리교실’은 스위트북이 지난 2023년 최초로 출시한 AI를 이용한 동화책 제작‧출판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AI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동화를 쓰고, 삽화를 추가하는 편집 프로그램에 출판 서비스를 더했다(현재 GPT-4o, Dall‧E 3 이용). 아이가 작가가 돼 동화책 1권의 글과 그림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난이도와 한‧영 가운데 언어 선택이 가능하고, 완성된 책은 PDF와 오디오북, 실물 책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스위트북의 포토북. 이현정 기자
 

■ ‘AI스토리교실’의 자체학습관리시스템(LMS) 기능은 무엇인가.

LMS는 흔히 대학생이 사용하는 수업 공지를 띄우고, 과제 제출창도 열리는 페이지라고 보면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의 수요를 위해 현장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이 기능을 추가했다. 선생님이 관리자로 클래스를 개설해 학생을 초대하면 클래스 내에서 이용권을 나눠주고, 학생의 동화책을 열람하거나 편집단계를 확인‧관리할 수 있다.

■ 향후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 확장 계획은?

스위트북의 주 고객층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다. 아이가 한 해 동안 유치원에서 보낸 시간과 활동을 한 권의 앨범으로 만들어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있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맞춤 디자인을 추가하고 있다. 반 아이들 목록 페이지와 상장 등 특별한 기능도 계속 개발 중이다.

스위트북. 이현정 기자
 

■ AI를 적극 활용할 지도 궁금하다. 이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스위트북은 나만의 동화를 쓰는 과정을 AI의 도움을 받아 쉽게 제작하는 것과 같이 포토북 편집 프로그램에도 허들을 낮추고자 하고 있다. 현재 ‘자동배치’를 통해 삽입하고자 하는 사진과 총 페이지 수만 입력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고도화해 품질을 높이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오픈 마인드로 검토‧도입하려 한다. 최선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계속 제공하고 싶다.

■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맞춤형 도서 제작 및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혹 다른 분야에도 이를 접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있는지 말씀해달라.

스위트북은 출판 API(응용프로그램 개발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세줄일기, 푸르니 등 다른 기업과 연계해 고객이 축적한 데이터와 책으로 만들고자 하는 자료를 실물 책으로 제작‧배송하고 있다. 이를 AP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기업이 더 편리하게 제작을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숙련 직원들이 있어 어딘가에 존재할 소량의 실물책 출판에 대한 니즈를 끌어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