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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갈등 완화...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

다우존스30 46,067.58(+1.29%), S&P500 6654.72(+1.56%), 나스닥 2만2694.61(+2.21%)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59.49달러(+1.00%), 브렌트유 배럴당 63.32달러(+0.94%)
조시현 기자 2025-10-14 09:54:48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을 향한 유화 메시지에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7.98포인트(1.29%) 오른 4만6067.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21포인트(1.56%) 상승한 6654.72, 나스닥 종합지수는 490.18포인트(2.21%) 오른 2만2694.61에 장을 마쳤다.

중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 위협을 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 주말에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통제하는 것이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같은 미중의 유화적인 제스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시장이 움직였다. 특히 오픈AI와 브로드컴의 대규모 계약 체결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기면서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6% 넘게 빠졌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93% 뛰어올랐다. 이는 오픈AI와 브로드컴이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한축인 브로드컴 주가는 9.88% 치솟았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반도체 장비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4.54% 올랐다.

블룸 에너지는 26.52% 폭등했다. AI 데이터센터용 연료 전지 설치를 위해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5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등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리게티 컴퓨팅(25.02%), 아이온큐(16.19%), 디웨이브 퀀텀(23.02%), 아킷 퀀텀(20.09%) 등 관련 주식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외에도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다. 산업(1.04%), 금융(0.94%), 에너지(1.42%), 소재(1.57%), 통신·서비스(1.79%), 임의 소비재(2.2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 방어주가 주로 포함된 필수 소비재(-0.36%)와 헬스케어(-0.09%)는 다소 부진했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 악화를 우려하며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94.0%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엔 91.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63포인트(12.14%) 내린 19.03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9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58.4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59달러(0.94%) 오른 배럴당 63.3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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