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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오픈 A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 협력

SK하이닉스, HBM 공급 파트너·SK텔레콤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하재인 기자 2025-10-02 11:59:54
▲왼쪽부터 조나단 아이브 오픈 AI 크리에이티브 헤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하여 글로벌 AI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 AI를 중심으로 대규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 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에도 협력한다. 양사 간 협업도 지속 확장한다. 구체적인 방식은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

SK텔레콤은 오픈 AI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 서남권에 오픈 AI 전용 AI 데이터 센터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오픈 AI의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 발굴과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최태원 SK그룹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SK그룹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가 아시아 지역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을 기대 중이다. 여기에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 설계를 지속했다. 양 대표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개최하며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했다.

SK 관계자는 “SK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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