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웰라쥬 ‘하이퍼 PDRN 원데이 키트’ 출시
2025-10-02

보통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추석 직후 소화불량, 복통과 설사 등 소화기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이유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있어, 섭취한 음식물이 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문제는 평소보다 과하게 음식 섭취할 경우다. 체내에 많은 음식이 잔류해 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연동운동을 하지 못해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 생기는 질환이 바로 위식도 역류질환(역류성 식도염)이다.
가슴부터 목까지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과 목의 이물감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 때 가슴쓰림이나 가슴통증은 심근경색 통증과도 혼동될 만큼 심하기도 하다.
목이나 입안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삼킬 때 쓰린 통증이 발생하고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흉통을 느끼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발생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과체중·비만·노화 등으로 위식도 접합부의 조임근이 점차 헐거워지면서 역류한 위산이 식도에 염증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고 바로 눕는 생활습관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배세련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추석 음식 중 산적, 전, 갈비찜 등은 열량이 높고 기름지기 때문에 소화를 더디게 만들어 소화 과정에서 위장에 부담을 준다”며 “음식을 배불리 먹고 바로 눕는 습관도 위산과 섭취한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해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 교수는 “명절에는 과식하기 쉬우니 먹을 만큼만 개인 접시에 담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기보다 천천히 조금씩 먹고,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와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소화 촉진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하기는 쉬운데다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탓에 한번 걸리면 평생 고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은 간단하면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병원으로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의 62%는 11~13년 후 증상 재발로 약제를 다시 복용했다는 연구도 있다. 또 역류성 식도염 환자 중 15%는 다른 질환을 보이기도 한다.
배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단순히 속 쓰림을 유발하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돼 식도 협착, 궤양, 바렛식도 등의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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