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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성공 개최 뒤에 '농협'이 있었다

경북도와 MOU…전방위 홍보·K-푸드 확산·금융서비스 지원 총력
이현정 기자 2025-11-27 17:04:58
2025년 APEC 정상회의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식.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은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냈다.

농협중앙회는 27일 경상북도와 체결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협력 MOU’를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될 수 있도록 범(汎)농협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 APEC 성공 개최 위한 전방위 홍보

농협은 지난 1월부터 ‘APEC 성공 개최 기원’ 캠페인을 전국 단위로 전개했다. 전국 농협 사무소 외벽에 응원 현수막을 게시하고, 경북도 22개 시군지부와 151개 농축협에 지역 맞춤형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다.

NH농협은행은 APEC 지원 이미지를 ATM 화면에 적용해 전국 단위 홍보를 했다. 이에 따라 전국 1064개소 자동화기기의 4455대 서비스 화면에 관련 이미지가 표출됐다.

■ 금융·이동점포·국제회의 지원

농협은 APEC 2025 KOREA SOM1(1차 고위관리회의) 기간 현장 금융서비스, 환전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했다.

이동점포(NH 윙스)를 이용한 회의장 근접을 지원하고, 농협경주교육원을 APEC 기간 대표단 숙소와 회의 공간으로 제공했다.

취약계층 우리 쌀 나눔 전달식. 농협중앙회 제공
 

■ APEC 기점으로 농업의 새 수출문도 열어

농협은 또 이번 APEC 정상회의를 K-푸드가 세계 식문화 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로 보고 ▲K-푸드 홍보관 운영 ▲농협 참여 유도 ▲통합 홍보물 제작 등 실질적 협력을 통해 APEC 참가국과의 식품 교류 확대를 추진했다.

이 홍보관은 농협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공간으로 APEC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이 우리 농산물의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과·배·김치·유제품 등 대표 품목 전시와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K-푸드의 맛과 안전성을 알렸다. 수출 유망 품목 소개와 상담 지원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의 교류 기반도 마련했다.

농협은 ▲우리 농산물 홍보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연계 ▲회원조합과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한 수출 확대 기반 구축 등을 중점 추진했다.

APEC 성공 개최 기원 예금 판촉. 농협중앙회 제공
 

■ 농협의 민·관협력 지원도 이어져

농협은 경북도가 추진한 환영 행사와 국제행사 지원에 전국 최대 조직망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의 핵심 역할도 했다.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기원 예금’은 출시 48일 만인 10월 17일 판매한도 3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1호 가입을 시작으로 지역 정치권, 공공기관장,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총 1만6250여 명이 릴레이로 동참한 결과다.

농협은 5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및 한식대전’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기부금 15억원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APEC 정상회의의 준비·운영에 활용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경북도가 농업·농촌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에 늘 감사드린다”며 “농협은 APEC 성공 개최의 숨은 일꾼이자, 가장 가까운 협력자라는 마음으로 전 조직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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