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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감 뉴욕 3대 지수 '훨훨'…다우 사상 최고

다우존스30 4만6397.89(+0.18%), S&P500 6688.46(+0.41%), 나스닥 2만2660.01(+0.30%)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2.37달러(-1.70%), 브렌트유 배럴당67.06달러(-1.34%)
조시현 기자 2025-10-01 09:57:26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 우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만6397.8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 나스닥 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1%) 오른 2만2660.01에 장을 마쳤다.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대체로 약세로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화이자 발표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지시간 자정까지 미 의회의 합의가 없다면 미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셧다운 시 미국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후퇴한 것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미 경제분석 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96)도 하회했다.

그러나 그간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증시는 장 후반 회복에 나섰다. 오히려 셧다운을 연준의 금리 인하의 재료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5.8%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엔 66.8%였다.

미국의 구인 지표는 시장 예상과 비슷하게 나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 구인 건수는 722만7000건으로 시장 전망치(720만건)를 약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헬스(2.45%)와 소재(0.55%), 기술(0.8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금융(-0.45%)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1.07%)도 부진했다.

코어위브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과 최대 142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11.70% 급등했다.

그래픽 칩(GPU)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덩달아 2.60% 올랐다.

화이자 주가는 6.83% 상승했다. 화이자가 미국에서 700억달러(약 9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조건으로 미 정부로부터 3년간 관세 부과를 유예받는다는 소식 때문이다.

셧다운에 따른 항공 관제사 부재 가능성에 사우스웨스트 항공(-2.59%), 유나이티드 항공(-2.17%), 델타항공(-1.58%) 등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회생에 성공한 전력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는 29.41% 치솟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6포인트(0.99%) 오른 16.28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원유 증산 우려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8달러(1.70%) 내린 배럴당 62.37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일 대비 0.91달러(1.34%) 떨어진 배럴당 67.06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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