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이달 1~20일 AI 투자 열풍에 반도체 수출 호황 지속

관세청, 수출입 집계…26.5% 늘어
“내년에도 호황 전망”
이현정 기자 2025-11-21 17:35:40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이 이달 중순에도 호황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8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6.5% 가장 크게 증가해 9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승용차(22.9%), 선박(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2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 들어 갑자기 급증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라며 “지난 8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잘 되고 있던 반도체 수출의 추세가 쭉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출 호황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공지능(AI) 인프라”라며 “AI 관련 투자가 늘고 있고, 추론‧학습 등 관련해 요구되는 메모리 양이 상당히 방대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호황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며 “AI 투자의 경우에도 내년에도 그대로 확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석유제품(-19.3%), 자동차 부품(-8.1%)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0.2%), 미국(5.7%), 유럽연합(4.9%) 등에서 증가했고, 베트남(-2.5%), 일본(-3.9%)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61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13.6%), 정밀기기(8.2%), 승용차(35.6%)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3.8%), 원유(-16.4%)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5.6%), 미국(13.5%), 유럽연합(15.2%), 일본(1%) 등에서 증가했고, 대만(-0.1%) 등에서 감소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