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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 낮아도 완판 성공”…조용한 흥행 단지 관심↑

자금 부담 속 청약 통장 아끼는 수요자들
미래가치·입지·분양가 등 꼼꼼히 따져
권태욱 기자 2025-11-25 18:03:02
회천중앙역 파라곤 투시도. 라인그룹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높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완판에 성공하는 ‘조용한 흥행 단지’ 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 ‘조용한 흥행 단지’ 들은 청약 초기반응은 크지 않았지만, 선착순 계약 과정에서 미래가치와 입지 · 분양가 등이 재인식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경기 양주 회천신도시에서 분양된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은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해 평균 0.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6개월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양주역세권에서 선보인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역시 1·2순위 청약을 합산한 결과, 평균 2.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당계약 개시 후 불과 5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이 마감된 바 있다. 

같은 달 남양주에서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2순위까지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개시 50일도 안 돼 완판됐다.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서 분양된 ‘시티오씨엘 7단지’ 역시 청약 최종 경쟁률이 3.91대 1로 집계됐으며, 약 4개월 만에 전 가구 분양을 마쳤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울산에서 분양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는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약 4개월 만에 전 가구 계약이 완료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가 상승과 10·15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한 각종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쉽게 사용하지 않고 단지를 선별해 접근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며 “개발호재나 분양가 · 입지 경쟁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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