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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올 3분기 전체 가계 빚(부채)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증가 속도는 뚜렷하게 떨어졌다.
2분기 말(1953조3000억원)보다 14조9000억원 늘어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증가 폭은 역대 최대였던 2분기(25조1000억원)보다 약 10조원(40%) 가량 줄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 작년 1분기 3조1000억원 줄었지만, 한 분기 만에 반등한 뒤 올해 3분기까지 여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이 1845조원으로 전 분기 말(1833조1000억원)보다 12조원 불었다. 증가액은 전 분기(23조6000억원)의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159조6000억원)이 11조6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685조4000억원)도 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1003조8000억원)이 석 달 사이 10조1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0조9000억원 늘었지만, 기타대출은 8000억원 줄어들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6조2천억원)도 2조원 불었다. 작년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2분기 3조원보다 줄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 525조원)은 1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123조3000억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3조원 증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민간 소비가 회복되는 가운데 휴가철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지방세 납부 등으로 판매신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3분기 가계대출 특징과 관련해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고, 신용대출 한도가 차주별 연 소득 이내로 축소되면서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도 2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가계신용이 0.8% 늘어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실질 GDP 성장률(1.7%)로 미뤄 3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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