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장중 3850선까지 붕괴…코스피·코스닥·비트코인·금 모두 급락
2025-11-19
코스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엔비디아 실적 호재를 반영하며 전장 대비 2.58% 뛴 4030.97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059.37까지 올라 4000선 위에서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다.
수급은 ‘개인 매도·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구도로 정리됐다. 개인투자자는 1조391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13억원, 7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승 종목은 752개, 하락 종목은 140개였고 3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반도체·중공업·방산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4.25%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1.60% 오르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0.80%), 삼성전자우(3.56%), HD현대중공업(1.57%), 두산에너빌리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76%)와 KB금융(-0.82%)은 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에 그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 넘게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9억원, 13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2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확인됐다.
알테오젠(2.39%)·에코프로비엠(1.18%)·에코프로(4.79%)·에이비엘바이오(4.36%)·레인보우로보틱스(1.82%)·리가켐바이오(2.42%)·삼천당제약(2.99%)·파마리서치(6.71%) 등이 강세를 보였고, 펩트론은 15.40%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 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동양고속·천일고속·씨엠티엑스·쓰리에이로직스·시지트로닉스·레이저쎌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을 기록, 14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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