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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몰려오는 글로벌 빅테크 CEO...韓 기업 협력 모델 구축할까

2025 APEC 서밋...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韓 기업 총수들 집결
AI 관련 협력 모델 구축 논의...글로벌 시장 경쟁력 갖추게 될 지 관심
조시현 기자 2025-10-09 10:16:57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달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열릴 아시아·태평양 연례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참석한다는 소식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으로 정해진 가운데,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이들 CEO들의 한국행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끌린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도 대거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글로벌 기업 CEO들은 AI 동맹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향후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샘 올트만 오픈AI CEO(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SK그룹 제공

■ 美中 정상회담 개최...판 커진 2025 APEC 무대

이번 APEC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일 것이다. 

단지 두 정상 간의 회동만 열리는 게 아니다. 양국의 빅테크 기업의 주요 CEO들도 대거 참석하게 돼 이번 APEC CEO 서밋의 판이 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에서도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 쇼우즈 틱톡 CEO 등 AI를 비롯해 반도체와 전기차 기업의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CEO들과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 CEO의 회동이 이뤄질지, 또 이들의 만남에서 어떠한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정책이 이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손을 맞잡게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서밋을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APEC CEO 서밋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나오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 총수들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거물들의 참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 리더 및 임직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행원 규모까지 포함하면 약 4000여명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한국 AI 기업들 날개 달까

이번 APEC 서밋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초대장을 전달하면서 참석이 성사됐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직접 AI 관련 세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과 별도 회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동에서 협력 모델이 이뤄질지가 초미에 관심사다.

엔비디아와 140조원 동맹을 구축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한 바 있기에 이번 방한 기간 중 또 다른 협력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외에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한국 AI 관련 기업들이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경우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련 협력 기업들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눈길이 2025 APEC 서밋 포럼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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