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불기둥'
2025-10-10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나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36포인트(0.52%) 하락한 4만635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61포인트(0.28%) 내린 6735.11, 나스닥 종합지수는 18.75포인트(0.08%) 떨어진 2만3024.63에 장을 마쳤다.
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는 UAE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수출하게 되면 호재가 있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지난 5월 체결된 미국-UAE 양자 AI 협정에 따라 엔비디아에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UAE가 미국 내에서 상응하는 규모의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후 났다. 다만 허가된 AI 칩의 수출 규모나 UAE의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 중 3.27%까지 상승폭을 넓히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장 중 4조7000억달러를 웃돌며 5조달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다만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나면서 엔비디아도 1.79%로 오름폭을 좁힌 채 장을 마쳤다.
AI 및 반도체 종목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9% 하락했다. 전날 3% 넘게 급등 후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은 이날도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의회의 양당은 7주짜리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매일 표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부결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산업과 에너지, 소재는 1% 이상 떨어졌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경기순환주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났다. 특히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4%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가 상승했다. 알파벳과 애플은 1%대 하락률이었다.
오라클은 최근 클라우드 부문의 마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미국 대형마트 체인점 코스트코는 9월 판매 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3% 넘게 뛰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된 영향이다.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은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앞지르면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81.5%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은 79.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80%) 오른 16.4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4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1.5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물은 1.03달러(1.6%) 내린 배럴당 65.2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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