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13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1조8,751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과 만 50세 이상 및 수 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는 △B2B(전장·냉난방공조 등) △Non-HW(가전구독·webOS 등) △질적 성장(온라인 사업 등)에 집중하며 사업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10월 인도법인 상장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다.
현재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미국 수출물량의 관세 부담과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LG전자는 생산지 운영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나오고 TV 판매경쟁 심화로 마케팅비가 증가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기여했다. 사업모델은 제품에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램프, 전기차 구동부품 사업도 사업구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냉난방공조 사업에서는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를 앞세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잠재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향 액체냉각 솔루션 상용화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예상치다. 2025년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은 이달 31일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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