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846 마감…AI 버블·고환율·외인 이탈이 만든 연말 ‘변동성 지뢰밭’
2025-11-24
중견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만 신청할 수 있으며, 인가를 받으면 자기 신용으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발행어음 인가사는 자기자본의 2배 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대출,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등 다양한 IB 자산 운용에 나서 수익 구조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9일 키움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새롭게 인가를 받았고, 추가 인가 심사 중에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발행어음 사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 등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대비해 별도의 전담 부서 ‘발행어음사업추진부’를 신설했다. 인가 심사를 앞두고 조직을 상설 전담 부서 체제로 재편해 당국 심사에 대응하는 동시에 인가 이후 사업 운용까지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당국의 발행어음 인가를 위한 현장실사도 마쳤으며 차기 인가가 유력한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은 업계에서 투자은행(IB) 전문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신청회사들에 대해 차질없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대신증권도 인가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신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3천35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3조7천312억원이다. 이번 조달로 3천350억원을 추가하면,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자본 요건인 4조원을 충족하게 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한양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업금융 한도가 넓어지면 자기자본 투자, 인수금융, IPO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며 “투자은행 전반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 확충”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을 통한 단순 수수료 수익만 연간 수천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인기 있지만 손실가능성 높아 투자 주의해야”
발행어음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손실가능성이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발행어음은 단기 상품이면서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금리가 높고, 가입 조건도 없어 최근 인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고, 환율 변동·발행사 신용등급 변화 등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존재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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