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마비앤에이치는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의 실적 부진 비판이 사실이 아니라고 7일 반박했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경영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여원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한 첫 해였던 작년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실적을 거둔 대표에게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화장품 사업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윤상현 부회장이 사업 부진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는 요구는 없었다는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산업에서 하락국면마다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면 어떤 경영진도 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콜마홀딩스가 그동안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콜마홀딩스의 관리 하에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 콜마홀딩스는 정기적인 대면 보고를 통해 주요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또한 지주사 차원에서 대부분 반려돼 왔다”고 답했다.
여기에 ‘콜마생활건강’에 대해서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이 컴펌하고 그룹의 사전 조율 아래 시작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콜마생활건강은 콜마홀딩스가 언급한 윤여원 대표의 경영 실패 사례다.
이에 더해 올해 4월에는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분기 전체 이익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를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여원 대표는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창업주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를 되새기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수익은 2023년 5,795억원에서 늘어난 6,1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억원에서 246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5억8,068만원으로 전년 동기 95억3,674만원 대비 62% 줄었다.
이에 콜마홀딩스는 노바렉스 등 건기식 업계 타사 실적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곳이 콜마비앤에이치가 유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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