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이 뽑은 '군통령'은…1위 에스파·2위 프로미스나인
2025-04-29

K팝 시장을 강타한 히트곡들의 지난 10여년간 스트리밍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가수 아이유 노래가 30억회 이상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써클차트에서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억 회 이상 스트리밍된 히트곡 263곡을 김진우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유 노래는 모두 30억회 이상 스트리밍돼 최다 재생수를 기록했다.
아이유는 해당 기간 총 재생수는 물론 억대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도 20곡으로 가장 많았다. 아이유 노래 중에선 ‘밤편지’가 4억1천300만여회로 최다 재생됐고, ‘블루밍(Blueming)’이 3억1천400만여회로 뒤를 이었다.
2위는 20억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BTS는 ‘봄날’이 4억6천400만여회,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3억4천100만여회 재생됐다.

볼빨간사춘기, 폴킴, 걸그룹 블랙핑크와 뉴진스는 각각 10억회 이상 재생수로 아이유와 BTS 뒤를 이었다.
해당 기간 억대 재생수를 돌파한 263곡 중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는 폴킴이 부른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이었다.
재생수 5억5천700만여회를 찍은 이 노래는 2위인 BTS ‘봄날’과 9천만여회 이상 차이를 벌리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3위는 아이유의 ‘밤편지’, 4위는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4억200만여회)였다.
억대 스트리밍을 기록한 히트곡들의 발매년도를 살펴보면 2017년 발매 곡이 49곡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 곡은 43곡, 2018년 곡은 38곡으로 그다음이었다.
억대 스트리밍곡 중 절반에 가까운 130곡이 2017∼2019년에 발매된 것이다.
이후 코로나19 유행과 발라드 장르의 약세 등으로 내수 시장이 부진하면서 2020년 발매된 히트곡은 23곡으로 줄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9곡과 1곡이 억대 스트리밍을 달성했을 뿐이었다.
김진우 저널리스트는 “2017∼2019년은 발라드가 주축이 돼 내수시장이 탄탄한 가운데, BTS와 블랙핑크 등 메가 아티스트의 성장 등으로 스트리밍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킴, 아이유, 악뮤, 윤종신 등은 남녀노소 들을 수 있는 발라드 장르로 내수 시장의 중심을 형성했다”며 “이후 시장이 점차 해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내 음원시장을 겨냥한 투자가 줄어들었고, 히트곡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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