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美 금리 인하 기대·환율 안정에 전업종 랠리…코스피 3960선 회복
2025-11-26
간밤 뉴욕 증시의 AI·반도체 랠리와 환율 안정이 초기 강세를 견인했으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도 기존의 ‘금리 인하 기조’를 ‘인하 가능성’ 수준으로 낮춘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약 1500억~1560억)과 기관(4300억~4700억)이 쌍끌이 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6000억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9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업종 및 종목별로는 반도체·철강·오락문화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3.8~4.2% 급등하며 54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도 0.5~0.7% 상승했다. 금속(약 3.8%), 전기전자(1.6%), 오락문화(2.5%) 업종 역시 견조했다.
반면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가 약해지면서 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전날 두나무 인수를 발표한 네이버는 4% 이상 급락했다. IT서비스·전기·가스·증권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1500억~1700억원대 순매수에 힘입어 880.06(+0.31%)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10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갔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펩트론·리가켐바이오 등 2차전지·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000억원, 8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AI·반도체 모멘텀과 환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장 후반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코스피는 4000선 돌파에 실패했다.
반도체·철강 등 경기민감·AI 수혜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오·IT서비스·플랫폼은 조정을 받으며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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