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마감 시황] 코스피, 장중 4000선 회복했다 반납…금통위 매파 기조에 상승폭 축소

코스피 3986.91(+0.66%), 코스닥 880.06(+0.31%), 원·달러 환율 1464.9원(-0.05%)
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개인 매도 우위…반도체·철강 강세, 바이오·네이버 약세
정우성 기자 2025-11-27 17:07:22
▲코스피가 27일 장중 4000선을 회복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상승 폭을 줄인 채 3986.91(+0.66%)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일 장중 4000선을 회복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상승 폭을 줄인 채 3986.91(+0.66%)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의 AI·반도체 랠리와 환율 안정이 초기 강세를 견인했으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도 기존의 ‘금리 인하 기조’를 ‘인하 가능성’ 수준으로 낮춘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약 1500억~1560억)과 기관(4300억~4700억)이 쌍끌이 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6000억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9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업종 및 종목별로는 반도체·철강·오락문화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3.8~4.2% 급등하며 54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도 0.5~0.7% 상승했다. 금속(약 3.8%), 전기전자(1.6%), 오락문화(2.5%) 업종 역시 견조했다.

반면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가 약해지면서 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전날 두나무 인수를 발표한 네이버는 4% 이상 급락했다. IT서비스·전기·가스·증권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1500억~1700억원대 순매수에 힘입어 880.06(+0.31%)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10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갔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펩트론·리가켐바이오 등 2차전지·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000억원, 8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AI·반도체 모멘텀과 환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장 후반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코스피는 4000선 돌파에 실패했다.

반도체·철강 등 경기민감·AI 수혜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오·IT서비스·플랫폼은 조정을 받으며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한 하루였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