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6>가을의 전령사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도 분다. 절기로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8월7~22일)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이다. 한낮에 가만히 있어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
한양경제 2025-08-18 11:23:0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6>가을의 전령사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5>‘열대야(熱帶夜)’

한여름이 되면 그 동안의 강렬한 햇볕으로 대지가 충분히 달궈져 그 열기가 더 이상 땅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밤이 되면 대기 중에 복사열로 방출된다. 이때 한반도에서처럼 대기 중에 습기가 많으면 그 습기가 복사열을 흡수해 밤에도 온도가 그다지 내려가지 않게
한양경제 2025-08-05 10:38:32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5>‘열대야(熱帶夜)’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4> 벼농사의 덤

아시아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식은 쌀이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작물은 벼다. 한국인들은 특히 옛적부터 쌀을 주식으로 해왔고 따라서 벼농사는 농사의 중심이었다. 그 역사 또한 길다. 1998년 충청북도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에서 발굴된 탄화된 순화 벼 127톨은 방
한양경제 2025-07-21 15:18:57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4> 벼농사의 덤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3> 뜨거운 한낮의 적막

지구는 5월, 6월의 뜨거운 햇볕으로 충분히 달구어진다. 그래서 그 후 한낮에는 해변의 모래를 맨발로는 뜨거워 밟지 못한다. 그리고 검은색의 아스팔트는 열을 많이 흡수하기에 데워질대도 데워져 아스팔트로 뒤덮인 대도시에서는 열섬 현상이 일어난다. 7월부
한양경제 2025-07-01 16:28:28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3> 뜨거운 한낮의 적막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2> 열매와 동물의 상생

여름은 열매가 열리고 성장하는 계절이다. ‘여름’이라는 말의 어원에서 보더라도 그렇다. 여름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을 가진 자동사 ‘열다’의 동명사형 ‘열음’이 ‘여름’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여름’은 본래
한양경제 2025-06-16 10:18:23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2> 열매와 동물의 상생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1> 번식과 성장의 시절

초여름은 흔히 기후적으로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무더워지는 계절로 특징지워진다. 그러나 초여름을 특징짓는 가장 뚜렷한 모습은 그 더위보다는 녹색의 빛깔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초여름은 5월의 연초록 잎들이 강렬한 햇빛의 세례를 받아 점점 더 진초록으
한양경제 2025-06-02 10:18:12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1> 번식과 성장의 시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0> 청순하고 싱그러운 신록의 세상

5월은 청순하고 싱그러운 신록으로 대표되는 계절이다. 신록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나온 잎의 연초록빛을 말한다. 나무의 새로운 잎은 산사나무, 야광나무, 자귀나무, 수수꽃다리, 철쭉, 쥐똥나무처럼 이른 것은 3월 하순부터 난다. 4월 초순에 잎보다 먼저 꽃
한양경제 2025-05-15 17:04:0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0> 청순하고 싱그러운 신록의 세상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9> 가장 화창한 계절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양력인 그레고리력에서 봄은 3, 4, 5월의 3개월이지만 그 중에서도 5월은 기후적으로 봄을 가장 잘 대표하는 시기다. 3월은 아직 상당히 쌀쌀하고, 4월은 어지러운 바람이 많이 불어 어수선한데 반해, 5월이 되면 날씨가 안정돼 바람도 거의
한양경제 2025-05-01 09:23:11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9> 가장 화창한 계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8> 식목과 우리 조상의 지혜

식목의 적기는 언제일까? 날씨가 따뜻해져 동해(凍害)가 없고, 뿌리의 활착이 잘 되고, 잎이 너무 자라지 않은 때여야 한다. 3월 하순에 시작하는 춘분(3월20~21일~4월 3~4일)에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겨울에 얼었던 땅이 완전히 풀리고 땅속 온도도 오르게 된다.
한양경제 2025-04-14 15:06:51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8> 식목과 우리 조상의 지혜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7> 꽃놀이

자연의 지배자는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식물은 평지는 말할 것도 없고 험준한 산이나 심지어 바다 속에도 많은 종들이 적응해 살고 있다. 동물은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자연의 일정한 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지만 그 범위는 매우 한정돼 있다. 세상에서 가장
한양경제 2025-04-01 09:26:0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7> 꽃놀이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6> 어수선한 봄바람

한반도에서 봄은 바람이 가장 잦은 계절이다. 그 탓에 봄은 어수선하다. 사실 봄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철도 없을 것이다. 특히 3월과 4월은 바람이 더 자주 부는 계절이다. 봄바람은 여름과 초가을의 태풍이나 겨울의 삭풍처럼 강력한 바람은 아니고 잔바람이지만
한양경제 2025-03-17 09:23:0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6> 어수선한 봄바람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5> 봄추위

계절은 어느 날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환절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바뀐다. 그러기에 어느 특정 계절의 끝 무렵에는 그 다음 계절의 특성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음 계절의 첫 무렵에는 지난 계절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컨대, 늦겨울에는 온화한 훈풍이 불어
한양경제 2025-03-03 10:18:5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5> 봄추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4>봄이 오는 소리

모든 계절은 다 소리로 먼저 온다. 계절이 바뀌는 징후는 빛깔로도 나타나지만 그보다는 소리로 나타나는 것이 더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무논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낭자하고 산에 소쩍새 소리 구슬플 때면 어느 덧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 나무에서
한양경제 2025-02-17 09:39:37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4>봄이 오는 소리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3> 늦겨울, 봄에로의 이행기

그레고리력에서 2월은 늦겨울이다. 2월의 평균기온은 1월보다 높기는 하지만 1월의 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2월 날씨도 상당히 춥다. 특히 2월 초는 대한 절기의 끝자락으로 흔히 혹한이 이어진다. 하지만 2월 4~5일 경에 ‘입춘(立春)’ 절기가 드는데 입춘은 황
한양경제 2025-02-03 09:46:58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3> 늦겨울, 봄에로의 이행기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2> 다양한 얼음의 세계

겨울의 특징적인 물상 가운데 하나는 얼음이다. 얼음은 물이 얼어 고체가 된 것이다. 오늘날 얼음은 냉동 시설에 의해 여름에도 많이 생산되지만, 자연에서의 얼음은 온도가 섭씨 영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서만 생성된다. 여름에 볼 수 있는 우박도 실은
한양경제 2025-01-27 06:30:03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2> 다양한 얼음의 세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21> 혹한의 계절

새해가 시작하는 날인 1월 1일은 한자어로는 연초일(年初日) 또는 원일(元日)로 불리고, 우리말로는 새해 첫날 또는 설날로 불린다. (오늘날 ‘설날’은 주로 음력 상의 새해 첫날을 지칭함.)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력인 그레고리력에서 설날은
한양경제 2025-01-20 08:56:12
[이효성의 자연에세이]<21> 혹한의 계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20> 눈의 정서

눈이 오기 위해서는 높은 하늘에 떠 있는 물방울들이 얼어야 하고 내려오는 동안 녹지 않아야 하기에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가장 추운 곳은 대관령이다. 따라서 대관령은 한국에서 첫눈이 가장 먼저 오고, 가
한양경제 2024-12-22 11:06:22
[이효성의 자연에세이]<20> 눈의 정서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9> 낙목한천의 시절

그레고리력에서는 12월부터 겨울로 친다. 12월은 겨울이 시작되는 달인 것이다. 이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11월부터는 삭풍이 불어오고 수은주도 상당히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체로 영상을 유지하기 때문에 매섭게 추운
한양경제 2024-12-02 16:30:3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9> 낙목한천의 시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8> 조락, 소멸과 소생의 과정

늦가을이 되면 온대지역의 활엽수는 겨울을 대비하여 잎자루 끝에 떨켜를 만든다. 그러면 나뭇잎은 나무로부터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광합성을 행하던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녹색이 사라지고 그에 가려져 있던 다른 보조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새로운 색소들이 만
한양경제 2024-11-17 08:10:03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8> 조락, 소멸과 소생의 과정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7> 11월, 숙살지기의 시절

11월은 늦가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추워지기 시작하는 달이다. 11월 초는 이미 추분을 40여일 넘긴 시점이므로 밤이 낮보다 상당히 더 길고 대지와 대기가 꽤 차가워져 있다. 게다가 시베리아로부터 삭풍이라고도 불리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이 불어오고 기온도
한양경제 2024-11-07 11:38:3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7> 11월, 숙살지기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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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가을의 전령사
한여름이 되면 그 동안의 강렬한 햇볕으로 대지가 충분히 달궈져 그 열기가 더 이상 땅으로 흡수되지 못
‘열대야(熱帶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