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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여론조사]② 국민 10명 중 5명 “5년 내 집 살 계획있다”

57.7% “집 살 의향 있다”…30대 가장 높아
45.7%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수 제외 찬성”
재테크 선호방식 “부동산보다 은행 예치” 꼽아
권태욱 기자 2024-01-02 07:21:53
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10주째 연속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집을 살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갑진년 신년에 집을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1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7%는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집을 살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구입 시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8.3%는 ‘올해부터 5년 이내’, 6.3%는 ‘올해 상반기’, 11.7%는 ‘올해 하반기’ 등으로 답해 5년내 집 사겠다는 응답이 46.7%에 달했다. 11.4%는 ‘5년 이후’에 집 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1.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67.2%), 30대 미만(66.7%), 50대(5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 33.3%는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지난 25일 조사)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기준선 100)는 86.8까지 떨어졌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10월 넷째 주(10월 23일 조사)를 시작으로 10주간 내리 하락 중이다. 서울은 8주 연속 하락하며 매매수급지수가 82.9에 그쳤다. 

매수심리는 위축됐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잇따른 규제 완화로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청년 및 취약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수 제외’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응답자 45.7%는 ‘제외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제외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아울러 ‘2024년 재테크 전략’을 물은 결과 10명 중 3명은 최우선 투자처로 예·적금 등 은행 예치를 꼽았다. 이어 22.7%는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을, 17.8%는 부동산을 꼽았다. 

과거 대표적인 재테크 유형은 부동산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변동이 심하다보니 높은 수익률보다는 잃지 않은 투자를 더 중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38.7%)가 은행예치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35.7%), 30대미만(35.3%)이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선호라는 응답은 5.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3년 12월 27~28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벌인 결과다.  

가중치는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을 참조했으며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 시도 4만348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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