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직구-역직구 격차 커져…중국이 8배로 최대
2024-10-02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두 달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과일 등 신선식품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상승 등 일부 품목에서 강한 상승률을 보이며 여전히 불안한 물가 흐름을 나타냈다.
4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 기준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올해 1월 2.8%를 나타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각각 3.1%로 오른 후 지난 4월에는 2.9%를 기록하며 2%대 후반대로 주춤했다.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과일 및 신선식품과 석유류 가격 불안감은 여전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올라 ‘금(金)사과’로 불린 사과의 경우 80.4%를 올랐다. 배도 126.3% 상승률을 기록하며 과일 가격의 강세 흐름을 보여줬다.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7.3% 증가했다.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신선채소는 7.5% 상승률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으나 신선과실 증가율은 39.5%로 높았다.
농산물 물가상승률은 19%로 전체 물가상승률에 미친 영향은 0.69%포인트였다. 가공식품도 2%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0.17%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전월 1.3%보다 상승세가 커지면서 지난 1월 4.1% 상승률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률이 (최근)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면서 “석유류 가격과 기상 상태 등 여러 불확실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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