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황홀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벚꽃들이 온 도시 가로길을 덮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서울에도 이런 벚꽃이 유명한 가로수 길이 있고, 요즘은 지방 어느 도시를 가도 이런 벚꽃이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면, 온 산에 진달래가 붉게 물들며, 봄의 꽃노래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봄기운을 따라 경북 문경을 방문하면, 언제나 늘 그렇듯이 맑은 냇가와
남진과 나훈아는 1970년대 대중가요계의 쌍두마차였다. 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였다. 하늘을 찌를 듯한 두 가수의 인기는 이른바 ‘오빠부대’인 팬덤문화의 신기원을 형성하며 열성 팬들간의 물리적인 충동사태까지 빚었다. 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장한 두 사람의 뜨거운 대결구도 속에 가요계는 더 풍성했고 활력이 넘쳤다. 한국 가요계의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