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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AI와 무인화로 미래차 혁신…'K-모빌리티' 청사진 제시

에스더블유엠, ‘AP-500L’ 탑재 강남 심야 로보택시 서비스
이동형 ESS로 현장 신속 대응
SDV 하이퍼바이저부터 데이터센터 냉각까지
이현정 기자 2025-10-22 17:52:09
로보택시. 이현정 기자

“한국도 로보택시 상용화가 가까이 다가온것 같다”

한국전자전(KES) 2025 전시장의 모빌리티관을 방문한 한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로보택시를 직관하고 이같이 말했다. 에스더블유엠의 로보택시는 흔히 볼 수 있는 택시보다는 컸고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에스더블유엠은 현재 젠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인 AP-500L을 탑재한 강남 심야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시 차량까지 5대를 운행 중으로 운행지역은 강남구 및 서초구 일원도로 약 17.9㎢다. 평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카카오T를 통해 자율주행택시를 호출하고,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는 수동 운전을 하기 때문에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0대, 내년 30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완전 무인택시인 레벨 4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V1. 이현정 기자
 
■ 엠티알, 현대자동차와 전기 버스 ‘CV1’ 공동개발

국내 최초 11인승 전기 버스인 ‘CV1’도 볼 수 있었다. CV1은 엠티알과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발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T1을 기반으로 한다. 

76.1kWh 국산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했고, 350kW 급속 충전할 경우 20분이 걸린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302km고,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60kw, 350Nm이다. 

TESS-20Ks. 이현정 기자

■ 파워프라자, ‘이동형 ESS’ 전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전시됐다. 주인공은 야외 작업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TESS-20Ks’, 캠핑 레저에 전력을 공급하는 ‘TESS-20K’다. 

트레일러와 파워뱅크를 결합해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손쉽게 견인 이동 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트레일러 형태로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페르세우스 부스. 이현정 기자
 

■ 페르세우스 “하이퍼바이저로 보안 기능까지”

페르세우스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하이퍼바이저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Infineon&ARM 기반 하이퍼바이저, 리눅스 패스트 부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용 부트로더 등이 있다.

페르세우스는 SDV를 위한 핵심 솔루션 중 하나로 Infineon Aurix, ARM Cortex-A 및 Cortex-R 52를 지원하는 ‘페가수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가수스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분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체제(OS) 하나에 하이퍼바이저를 올리면 여러 개의 OS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의 경우 공간이 한정적이고, 원가 절감의 효과도 있다”며 “OS에 해킹을 당하더라도 백업 OS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어플라이드서멀 부스. 이현정 기자
 

■ 어플라이드서멀 “DLC로 데이터센터 냉각”

어플라이드서멀은 일체형 베이퍼챔버와 절연 수냉각판 기술을 결합해 기존 히트싱크 구조를 대체하는 완전 통합형 냉각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진성우 어플라이드서멀 대표는 “액체냉각플레이트(DLC)를 쓰면 에너지의 40%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고온냉각수를 적용할 것”이라며 “40도 이상에서 냉각수를 쓰면 에너지의 반 이상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서멀은 해당 기술을 전기자동차와 ESS 배터리 등에 적용, 개발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원전을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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