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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 체감경기 ‘반등’…여가 서비스업 회복 영향

전산업 업황 BSI 73…전월 대비 2p ↑
3개월 만에 반등…반도체 부진은 여전
김수정 경기일보 기자 2023-09-27 12:31:19
/자료=한국은행

9월 기업 체감경기가 일부 제조업 업황과 여가 서비스업 회복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9월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 9월 업황 BSI는 68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은 2포인트 상승했고 수출기업은 1포인트 떨어졌다.

반도체 생산 부진 지속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2포인트) 등이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자동화 설비 수출 업체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기타 기계·장비가 6포인트 올랐다. 1차 금속은 중국 철강생산 감산과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제품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5포인트 올랐다.

석유정제·코크스는 무려 13포인트 상승했는데, 한은 측은 “싱가포르 정제 마진 스프레드 확대 및 윤활유 부문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9월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 유인으로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8포인트 올랐다. 이외 가을철 야외 행사 증가 등으로 행사 대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서비스업이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ESI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3.4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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