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10월부터 안정될 것…서민 물가 안정 총력”
2023-10-05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최고점을 찍은 후 올 7월 2.3%까지 내려왔지만, 국제 유가 및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가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9월보다 19.1%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7.2%)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5.8% 올랐다.
석유류는 4.9% 하락했지만, 지난 7월 –25.9%, 8월 –11.0% 등 하락 폭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올 7월 –1.49%포인트, 8월 -0.57%포인트에서 지난달 -0.25%포인트로 올랐다.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농산물과 석유류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4.6%, 식품 이외는 4.2% 올랐고,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9월 대비 3.8%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0월에는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이어지겠지만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안정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품목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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