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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간편식’ 라면, 월 수출 1억달러 시대…‘효자’ 삼양식품 주가도 들썩

올 4월 라면 수출액 1억859만달러…작년 대비 46.8%↑
월 최대 기록도 깨…올해 11억달러 최고치 경신 예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수출 급증…주가 전망치도 두배 급등
조경만 기자 2024-05-19 17:01:31
대형 마트에 진열된 라면 상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대표 간편 음식인 라면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월 단위 기준 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라면 수출 증가에 효자 노릇을 한 불닭볶음면을 만든 삼양식품은 주가 컨센서스(전망치)가 두 배나 뛰어오르기도 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한화 약 1천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천395만달러) 대비 46.8%나 급증했다. 

라면 수출액의 가파른 증가는 2022년 5월 49.3% 급증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수출액 증가 비율도 비율이지만, 기존 월 최대 기록인 9천291만달러(올해 2월)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라면 수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최대 실적인 1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 전망된다.

라면의 꾸준한 수출 증가는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이 세계 곳곳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간편 식사인 라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라면 수출에 날개를 달게 해준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국내에서 수출 물량을 모두 생산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천85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 성장세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분기 대비 235%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까르보불닭’ 등 대표 상품의 해외 매출액은 85%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분기 75%로 지난해 1분기 64%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17일 주식이 가격제한폭(30%)까지 뛰어오르며 상장 이래 최고가(주당 44만6천500원)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에서 ‘라면 대장주’로 통했던 농심(2조4천270억원)과 비교해도 9천억원 이상 많은 3조3천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 주가를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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