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동일하게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에 출시한다.
19일 미래에셋은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과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기존 S&P500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 따른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그만큼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동일가중 방식은 모든 종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500개 종목을 0.2%씩 비중을 동일하게 투자한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동일가중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트럼프 피격으로 예정했던 날짜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상장하게 됐다”라며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인 과정을 거쳐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소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금리 인하 시기에 동일가중 방식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성과를 상회했다. 앞으로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동일가중 방식의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TIGER S&P500동일가중 ETF는 매년이 아닌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애써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를 하지 않아도 BLASH(Buy Low & Sell High) 효과가 더 크다고 미래에셋은 설명했다.
최근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M7(매그니피센트7)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우려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미래에셋은 내다봤다.
김 대표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아시아 최초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S&P500 투자 꿀팁’으로 오리지널 S&P500 지수와 S&P500 동일가중 지수를 7대 3으로 섞어 투자하는 7:3 전략을 추천하기도 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M7 쏠림에 따른 조정에 대비해 내부적 계산을 했더니 7대 3 비율로 했을 때 변동성을 낮출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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