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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천억원 돌파

농가 수취가격 높이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
황영무 농업전문기자 2025-02-05 17:18:57
제주도 특산품 감귤(레드향) 사진<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 제공>
제주도 특산품 감귤(천혜향) 사진<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액이 1천33억 원을 기록하며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억 원)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천억 원 돌파 시점이 6월 17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2023년 11월 30일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첫해 목표였던 5천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6천737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농가 수취가는 3.5% 증가했으며, 유통비용률은 7.4%포인트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온라인도매시장의 급성장은 △규제 완화를 통한 이용자 확대 △플랫폼 고도화로 인한 편의성 향상 △이용자의 온라인 거래 경험 증가와 유통비 절감 체감 △물류비 지원 등 각종 정책적 지원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우엉, 연근, 참조기, 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이 추가되었으며, 설 명절 특화상품으로 구성된 사과, 감귤, 배 등에 대해 운송비 50% 지원과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면서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한라봉과 레드향 선물세트를 특화상품으로 구성하고, 농식품부와 협력해 1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6배 증가한 620톤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진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올해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한 신규 거래처 확대에 집중해 연간 300억 원 출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액 목표를 1조 원으로 설정하고, △가공식품·수산물 등 거래 품목 확대 △규모화된 산지 조직의 거래 참여 촉진 △대형 유통업체 및 온라인 소매상 등 구매자 유형별 맞춤 지원 △판·구매자 정보 분석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거래 매칭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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