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관세협상 타결 기대…S&P500지수 5일 연속 최고 등 3대 지수 상승
2025-07-26

20일(현지시간) 뉴욕 지수는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6포인트(0.08%) 오른 4만2206.82에 마무리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03포인트(0.22%) 밀린 596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86포인트(0.51%) 내린 1만9447.41에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미 상무부에서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1.12% 하락했고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TSMC 주식예탁증서(ADR)도 1.87% 내렸다.
미 국채 금리는 월러 이사의 7월 금리 인하 발언 이후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이상 낮아진 4.377%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 가치는 중동 정세로 다소 강세를 보이면서도 7월 금리 인하 발언이 나오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0% 소폭 내린 98.71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공격 결정 유예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28%) 내린 배럴당 74.9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WTI 기준물이 되는 8월 인도분 가격은 18일 대비 0.34달러(0.46%) 오른 73.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84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7.01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상자산은 하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4% 떨어진 10만323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73% 급락한 2404.35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총재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경제지표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다른 기조다.
하지만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해 내부 이견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처럼 미국 내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도부의 이견탓에 뉴욕 지수는 혼조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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