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의 자연에세이] <33> 뜨거운 한낮의 적막
2025-07-01

심우정(54·사법연수원 26기) 검찰총장이 사표를 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6월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작년 9월 16일 취임한 심 총장은 정해진 임기 2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9개월여 만에 퇴임한다.
심 총장은 1일 오후 3시 입장문을 낼 예정이며 퇴임식은 2일 열린다.
심 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을 발탁해 검찰 개편과 인사를 추진하자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심 총장은 대검 일부 간부들에게도 사직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진동(57·28기) 대검 차장검사와 신응석(53·28기)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52·29기) 서울동부지검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은 전날 취임 후 일부 고검장과 지검장 등에게 인사 조치 관련 전화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성호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해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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