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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근 영주 부시장 "문제 해결위해 최선 다 하겠다"

유정근, 반대 시위 시민들과 만나 발언
시민들, 납 공장 문제 해결 기대감 커져
조시현 2025-07-01 14:36:15
영주시 한 도로가에 걸린 납공장 반대 현수막. 한양경제

유정근 신임 영주부시장이 1일 첫 출근길에 ‘납공장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과 만나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영주시청 입구에서 피케팅 시위를 통해 신임 유 부시장에게 시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출근길 도중 차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눈 유 부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제가 아직 자세한 사항은 보고받지 못했지만 공무원들의 기본 사명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시민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제가 잘 살펴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유정근 영주부시장이 1일 출근길 도중 납공장 반대 시위 중인 시민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영주시 단산면 출신인 유 부시장은 1991년 7급 공채로 영주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1996년 경북도로 전입해 자치행정과, 산림산업과장, 인구정책과장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1월에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 도청 정책기획관, 복지건강국장으로서 지역복지와 보건·건강 분야의 주요 정책을 총괄했다.

2023년 1월에는 칠곡 부군수로 전보되어 민선 8기 김재욱 군수를 보필하며 군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칠곡군 내 각종 공모사업 유치와 국·도비 확보, 현안 추진 등 실무에 능하다는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인사로 유 부시장은 공직 입문 34년 만에 고향 영주에 돌아오게 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유 시장 부임으로 납공장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납공장 반대 시위중인 영주시민들.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영주시 가흥동 주민 A씨는 “영주 출신 분이 오셨으니 시민들의 뜻을 더 잘 헤아리지 않겠나”라며 “전 부시장이 잘못한 정책을 시원하게 뒤짚어 엎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산면 주민 B씨도 “고향 분이 오셔서 왠지 더 반갑다”며 “새로 오신 부시장님이 우리 요구 사항을 잘 헤아려서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우리 앞에서 말은 저렇게 하고 뒤에서는 다른 결정 내릴 수도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의 말을 하기도 했다.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유 부시장이 납공장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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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희
    김은희 2025-07-01 14:58:48
    출근길에 지나치지 않고 인사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씀해 주셨으니 부시장님 믿겠습니다.
    살기 좋은 영주 계속 유지 시켜주십시오.

    기자님~~지나치지 않고 늘 팩트 기사 감사합니다!
  • 송현재
    송현재 2025-07-01 14:43:10
    아직 부시장님 결정전이라 선뜻 말하긴 어렵지만 저번 부시장님은 귀닫고 눈감고 계셔서 얼굴뵙기도 힘들었는데 먼저 듣겠다고 해주시는것 너무 좋네요~ 조시현 기자님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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