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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또 경신...이틀 연속 동반 강세

다우존스30 4만4650.64(+0.43%), S&P500 6280.46(+0.27%), 나스닥 2만630.67(+0.09%)
WTI 배럴당 66.57달러(-2.65%), 브렌트유 배럴당 68.64달러(-2.21%)
조시현 2025-07-11 11:39:38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틀 연속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34포인트(0.43%) 오른 4만4650.6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0포인트(0.27%) 상승한 6280.46,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3포인트(0.09%) 오른 2만630.6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에 50%의 관세 폭탄을 투하한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강세로 반응했다. 트럼프가 부과하는 관세에 대해 시장의 민감도도 갈수록 낮아지는 흐름이다.

이날은 시가총액 상위군의 거대 기술기업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고 우량주가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구성 종목 30개 중 20개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주당 164.10달러에 종가를 형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4조달러 이상인 채로 장을 마감하게 됐다. 전날 처음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으론 해당 레벨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트럼프가 전날 장 마감 후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져줬다. 브라질 헤알화는 이같은 소식에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브라질에 대한 폭탄 관세에도 위험 선호 심리를 이어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가 치밀하게 경제적 득실을 따지기보다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 뛰었다.

테슬라는 4.73% 뛰었다.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테슬라에 AI 서비스 '그록'을 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항공업체 델타항공은 올해 수익 전망을 재확인하고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급등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도 12.72% 뛰는 등 항공사 전반적으로 열기가 확산됐다.

미국 시리얼 생산업체 WK켈로그는 이탈리아 초콜릿 제조업체 페레로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30% 뛰었다.

미국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는 미국 국방부가 4억달러 규모로 우선주를 투자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주가가 50% 폭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63.9%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6포인트(1.00%) 내린 15.78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증산 중단 가능성에 수요 우려가 부각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1달러(2.65%) 하락한 배럴당 6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1.55달러(2.21%) 내린 68.64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10월부터 더는 증산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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