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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35% 관세'에 하락…S&P 0.3%↓ 등 3대 지수 약세

다우존스30 4만4371.51(-0.63%), S&P500 6259.75(-0.33%), 나스닥 2만585.53(-0.22%)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8.45달러(+2.82%), 브렌트유 70.36달러(+2.51%)
조시현 기자 2025-07-12 09:52:51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13포인트(0.63%) 하락한 4만4371.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1포인트(0.33%) 떨어진 6259.75, 나스닥종합지수는 45.14포인트(0.22%) 내린 2만585.53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캐나다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앞으로 보내지는 서한에서 캐나다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35%로 책정됐다.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관세 서한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에 15%든 20%든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관세 살포'를 예고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낙폭을 키운 채 개장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금융은 1%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였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0.50% 오르며 시총 4조달러 선을 지켜냈다.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도 1%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과 메타, 브로드컴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금융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약보합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였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3% 올랐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의 주가도 강보합이었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1% 급등했다.

영국 에너지 기업 BP는 2분기 원유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자 3.55%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62.2%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2포인트(3.93%) 오른 16.40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여름철 계절 수요로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8달러(2.82%) 상승한 배럴당 68.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1.72달러(2.51%) 오른 70.3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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