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악화...뉴욕 3대 지수 혼조 마감
2025-09-13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오른 6305.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8.51포인트(0.38%) 오른 2만974.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04%) 내린 4만4323.0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63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부터 예정된 빅테크 실적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
지난주 미 대형 은행들이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낸 데 이어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이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4.04%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이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구성 기업 62곳 중 85% 이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실적시즌 초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뉴욕증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약됐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2.72%(A주 기준) 올랐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2분기 중 14%에 달하는 평균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옛 트위터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만든 결제 서비스업체 블록은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에 7.22%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20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3.11%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관세 협상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0.07달러(0.10%) 내린 69.2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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