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관세협상 타결 기대…S&P500지수 5일 연속 최고 등 3대 지수 상승
2025-07-26

무역 관세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7.85포인트(1.14%) 오른 4만5010.29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33포인트(0.61%) 오른 2만1020.02에 각각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상승으로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2번째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다우 지수도 이날 7개월여만에 4만5000선을 회복해 지난해 12월의 최고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미일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유럽연합(EU)과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기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주요국 간 협상 타결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겼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미-EU 간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며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15%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한편 뉴욕증시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하면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대상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도 늘고 있다.
휴대용 카메라 장비 업체 고프로는 이날 장중 전장 대비 73% 폭등했다가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며 주가가 널뛰기 행보를 보인 뒤 결국 전장 대비 12% 상승 마감했다.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 역시 이날 개장 초 장중 40% 가까이 올랐다가 종가 기준으로 전장 대비 4.6%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6달러(0.09%) 하락한 배럴당 65.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0.08달러(0.12%) 내린 68.5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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