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악화...뉴욕 3대 지수 혼조 마감
2025-09-13

미국 월마트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1포인트(0.34%) 내린 4만4785.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1포인트(0.40%) 떨어진 6370.17, 나스닥 종합지수는 72.55포인트(0.34%) 하락한 2만1100.3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우량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미국 최대 마트 체인 월마트는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순이익이 미달하면서 시장이 실망했다. 월마트가 올해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으나 시장은 외면했다.
월마트의 부진에 대형 마트 체인인 코스트코도 2%, 타깃은 1% 이상 내렸다. 월마트는 다우지수에도 하방 압력을 강하게 넣었다.
반면,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모두 탄탄함을 과시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는 1% 이상 떨어졌다. 에너지와 소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낙폭은 0.5% 정도로 제한적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로 전달(55.7)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54.2는 웃돌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3.3으로 전달(49.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 49.5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98.7(2016=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하락폭 0.3%보다는 완만해졌지만 약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2.4%에서 다시 낮아졌다. 파월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모습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91포인트(5.80%) 오른 16.60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 공급이 제한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물은 0.81달러(1.3%) 오른 배럴당 63.52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이날부터 10월 물이 근월물 기준이 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83달러(1.2%) 상승한 배럴당 67.6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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