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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사...뉴욕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다우존스30 4만5631.74(+1.89%), S&P 500 6466.91(+1.52%), 나스닥 2만1496.54(+1.88%)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3.66달러(+0.22%), 브렌트유 배럴당 67.73달러(+0.1%)
조시현 기자 2025-08-24 14:22:19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6.24포인트(1.89%) 오른 4만5631.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4포인트(1.52%) 상승한 6466.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22포인트(1.88%) 오른 2만1496.54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지수는 작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해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468.54)에 근접했고,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2% 넘게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S&P 500 지수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1.72%, 구글 알파벳은 3.04%, 아마존은 3.10% 각각 올랐다. 메타는 2.12%, 애플은 1.27% 각각 상승했다.

테슬라는 6.22% 급등했고, 인공지능(AI) 주도주 팔란티어도 1.64% 올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이 긴축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이런 균형이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어져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그런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급격히 늘어나는 해고와 실업률 상승의 형태로(in the form of sharply higher layoffs and rising unemployment)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금리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연준의 기준 금리가 1년 전과 비교해 1%포인트 낮고 실업률도 여전히 낮다”며 “이런 여건이 우리가 정책 기조 변경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약 83%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75%에서 상향된 수치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의 4.33% 수준에서 이날 4.25%로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1%포인트 내린 3.69%를 기록하는 등 채권 시장도 눈에 띄게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2%) 오른 배럴당 63.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06달러(0.1%) 오른 배럴당 67.7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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