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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기대감...뉴욕 3대 지수 소폭 상승

다우존스30 4만5418.07(+0.30%), S&P500 6465.94(+0.41%), 나스닥 2만1544.27(+0.44%)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3.25달러(-2.39%), 브렌트유 배럴당 67.22달러(-2.30%)
조시현 기자 2025-08-27 09:56:03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해임 시도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맞물리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60포인트(0.30%) 오른 4만5418.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62포인트(0.41%) 상승한 6465.9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4.98포인트(0.44%) 오른 2만1544.2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저녁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한 바 있다. 쿡이 주택담보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하겠다는 주장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투심은 위축됐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장에서 순간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쿡을 해임하는 것은 연준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며 결국 연준 독립성도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하지만 쿡이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의 해임 통보에 법적 대응하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법적 공방으로 가면 트럼프의 해임 시도가 좌절될 수 있고 연준 독립성도 지켜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연준 또한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증시는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은 거품 크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 2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실적 전망과 그 배경에 깔린 논리가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1% 이상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테슬라가 1% 이상 올랐다. JP모건도 1%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8000억달러 선을 다졌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MD는 금융기관 트루이스트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 올랐다.

통신사업자 에코스타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0% 폭등했다.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02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8%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4% 감소였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악화했으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4(1985=100 기준)로 집계됐다. 전달(98.7)보다는 1.3포인트 내려갔지만, 시장 전망치 96.2는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8.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15%) 밀린 14.6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배럴당 60달러가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하자 2% 넘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개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0월 물이 1.55달러(2.4%) 하락한 배럴당 63.25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58달러(2.3%) 급락한 배럴당 67.2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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