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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 50억달러 투자...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다우존스30 4만6142.42(+0.27%), S&P500 6631.96(0.48%), 나스닥 2만2470.73(+0.94%)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3.57달러(-0.8%), 브렌트유 배럴당 67.44달러(-0.8%)
조시현 기자 2025-09-19 11:00:06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로이터

엔비디아의 인텔 50억달러 투자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10포인트(0.27%) 오른 4만6142.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1.61포인트(0.48%) 상승한 6631.96,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40포인트(0.94%) 상승한 2만2470.73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이날 2.51%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재무 여건이 탄탄하지 못한 중소형 기업에 더 좋다고 여겨진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러왔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마저 소화하며 증시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했다. 전날 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연내 50bp의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고 고용 냉각에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전날 증시는 요동쳤다. 하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된 만큼 당분간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투심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급등으로 화답했다.

엔비디아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의 지분 4% 이상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한 인텔과 개인용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23% 폭등했다. 엔비디아 또한 주가가 3.54% 뛰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0%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30개 중 26개가 올랐다.

TSMC가 2.23%, ASML이 6.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56% 뛰었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0.78% 내렸고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4.45% 하락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세일즈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보안 기업 판게아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36%, 산업이 1.06%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03% 내렸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8월 들어 뚜렷하게 하락하며 전월비 기준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4월의 1.0% 하락 이후 최대 하락세다. 시장 예상치 0.2% 하락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1.9%로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2포인트(0.13%) 내린 15.70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8달러(0.8%) 내린 6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일 대비 0.51달러(0.8%) 하락한 배럴당 67.4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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