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KTX 임시 운행편 재개
2023-09-15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으로, 정부는 엄중 대처를 예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40분 대전역 동광장 대로, 낮 12시 서울역, 오후 1시 30분 광주송정역 광장 이어 오후 2시 영주역 광장 대로 등지에서 철도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막판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섭은 약 3시간 만에 결렬됐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2만1천938명 중 64.4%에 달하는 1만2천768명이 찬성하면서 파업을 가결했다.
최명호 노조위원장은 “수서행 KTX를 통한 국민 불편해소, 좌석증대 등 국민편익과 공공철도 확대를 요구했지만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국민편익을 외면했다”며 “18일까지 나흘간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관계기관 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정부 정책에 대해 파업으로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엄중 조치를 경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부터 주요 지자체와 관계기관 등을 포함한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파업 종료 시까지 철도기관사 대체인력 투입, 버스·항공 등 대체수송수단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실시 중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의 광역전철 운행률을 평시대비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8% 수준(SRT 포함 시 76% 수준)으로 확보하고, 부족한 열차 공급분에 대해서는 고속·시외버스를 추가 배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광역전철(1·3·4호선) 열차 운행을 일 18회 증회하고, 출퇴근 시간대 버스 집중 배차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평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정부 정책을 명분으로 하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의 갑작스러운 파업 결정으로 인한 사전안내 부족 등 피해가 없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열차운행 중단 정보를 국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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