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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생산 12.9%↑

전산업 생산 1.1% 증가…2개월 연속 오름세
통계청 “4분기도 개선 흐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김수정 경기일보 기자 2023-10-31 10:50:33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그동안 침체기에 있던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면서 경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2개월 연속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90개월 만에 2개월 연속으로 생산 4대 부문이 모두 개선되고, 2020년 6월 이후 39개월 만에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지표가 증가하면서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광공업의 경우 자동차(-7.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2.9%), 기계장비(5.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서비스업(0.4%)은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지만, 도소매(1.7%), 운수‧창고(2.2%) 등에서 생산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증가하며 전월 대비 0.2% 늘었다. 반면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의복 등 준내구재(-2.8%)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3%)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8.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7%)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20.0%) 공사 실적에 힘입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로 확인된 3분기 경기회복 흐름에 이어, 월별 산업활동 지표로도 갈수록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과 함께 4분기에도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내외 위험(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모니터링)하고 필요 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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