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기 신도시 부천대장에 ‘대한항공 R&D 센터’ 유치
2025-04-30

올해들어 자산가 수요층을 겨냥한 초고가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수요자들의 소득수준 증가와 그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맞물려 주거 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 내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223실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에테르노 청담’ 역시 분양 초기에 집주인을 찾았다.
초고가 거래도 다수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분양권 포함) 중 100억원 이상 거래건수는 5건으로 집계됐다. 8월 용산구 한남동 소재 '파르크 한남' 전용 268.67㎡ 타입이 18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를 찍었다.
인근 ‘한남더힐’ 전용 240.305㎡ 타입은 올 1월과 8월 각각 110억원, 10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고, 성동구 성수동 소재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 타입 역시 8월 100억원에 손바뀜됐다.
이밖에,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00.93㎡ 타입의 분양권도 올해 1월 100억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고급 주거시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 수요층인 자산가들의 수와 궤를 같이 한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CS) 가 발표한 ‘2022 글로벌 부 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초고액 자산가 (약 660억원 이상 보유자)는 388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수치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초고가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트로피 홈’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 역시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트로피 프라퍼티 (Trophy Property)’로도 불리는 ‘트로피 홈’은 미국에서 상위 1~2% 내에 드는 최고급 주택 혹은 부동산을 일컫는 말이다. 또다른 자기 표현 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자산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소득 수요자들 사이에서 프라이빗하면서도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지면서, 최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도 자산가 수요자들을 겨냥, 하이엔드 부동산 상품을 속속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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