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합산”…부부 중복 청약도 가능
2023-12-19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6명은 수도권에서 통장을 꺼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 1위는 경기 동탄이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전국 청약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9곳 분양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청약 건수는 112만8천54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청약접수 건수는 66만3천68건(59%)이었다.
이는 전년도의 41%(102만1천502건 중 41만4천652건)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방 청약접수 건수는 2022년 60만6천850건(59%)에서 지난해 46만5천472건(41%)으로 크게 줄었다.
직방은 “1년 만에 청약수요의 주도권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1·3대책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분양가 전매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분양 적체로 공급 부담이 큰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공급 희소성이 부각됐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기대감 등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지역별 청약접수 비중을 보면 경기도 30%, 서울 24%로 절반 이상이 해당 권역에 집중됐다.
전국의 청약경쟁률 10위 단지도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1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으로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2위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3제일풍경채(A46블록)371.64대 1, 3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242.3 대 1)였다.
반면 인천의 청약접수 비중은 5%(5만4천516건)로 전년(1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직방은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도 수도권 중심의 청약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분양가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서울 강남권역과 부도심,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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