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미국 물가 쇼크’에 코스피 주춤…증시 하락 출발

14일 오전 9시36분 기준 2천603.56…전날 대비 1.74%↓
외국인·기관 ‘팔자’, 개인 ‘사자’ 흐름…“1월 CPI 영향 탓”
이승욱 기자 2024-02-14 09:59:53
/연합뉴스 제공 

미국발 ‘CPI(소비자물가지수) 쇼크’로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에 2천600대까지 물러나며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46.08포인트(1.74%) 하락한 2천603.56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40.04포인트) 하락한 2천609.6으로 장을 열었다가 2천610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날 증시 약세 흐름은 지난 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1%를 보이며 2.9%를 전망했던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물가상승률이 안정하지 못할 경우 미국 통화당국이 고금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 개인은 매수세를 보였다. 장 초반 외국인은 1천421억원, 기관투자자는 749억원 주식을 순매도하면 지수를 견인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2천16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도 전날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기계, 화학, 제조업, 금융업 등에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연합뉴스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우려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이 형성됐다”며 “국내 증시도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또 “기대감이 남아 있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오늘 장 대응에 유리할 수 있으나 최근 쏠림 현상으로 인해 저밸류 주식이 사실상 고밸류 주식으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저PBR업종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