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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북쪽서 찬 공기 남하하며 눈으로 바뀌기도

강원영동에는 많은 눈…습기 머금은 '무거운 눈' 쏟아져
아침 4~12도 전날과 비슷…낮 최고 4~17도, 전날보다 5~10도↓
연합뉴스 2024-02-15 09:20:22
14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가 촉촉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점차 기온이 내려가 비가 눈으로 바뀌기도 하겠으며 특히 강원영동엔 많은 눈이 예상된다.

발해만 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기압골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지상에 저기압이 발달했고 이 저기압 앞쪽으로 남서풍이 불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원과 경기북동부, 내륙의 고도가 높은 산지 등은 기온이 낮아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

특히 강원산지와 강원중·북부동해안에는 저녁까지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와 눈은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멎겠으나 경북동해안에서는 16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5~30㎜, 경기북부·경북동해안 5~20㎜,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영남(경북동해안 제외)·제주 5~10㎜, 호남·서해5도 5㎜ 내외이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10㎝(중북부산지 최대 15㎝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2~7㎝(북부동해안 최대 10㎝ 이상), 강원남부동해안·강원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산지 1~5㎝, 경기북동부·경북북부동해안 1~3㎝, 충북북부·전북동부·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 1㎝ 내외로 예상된다.

대설이 예상되는 강원 산지와 동해안엔 대설특보·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산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북부동해안 쪽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머금어 무겁겠으니 눈 무게에 시설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가겠다.

아침 기온은 4~12도로 4월처럼 포근했던 전날과 비슷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8.2도, 인천 5.8도, 대전 11.9도, 광주 10.9도, 대구 8.8도, 울산 11.2도, 부산 13.7도다.

낮 최고기온은 4~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나 낮아지겠다.

기온의 급격한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서해안과 남부지방에 오전까지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제한하는 짙은 안개가 끼어있겠다. 중부내륙 쪽도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치겠다.

15~16일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2~4m(이날 오후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엔 최대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엔 짙은 안개까지 끼겠고, 동해남부해상엔 돌풍·천둥·번개도 치겠다.

동해안에 16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도로·갯바위·방파제를 넘을 정도의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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