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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TV 점유율 1위 수성…프리미엄 TV 점유율도 45%

글로벌 TV 출하량, 전년 대비 3% 감소
삼성전자, 글로벌 TV 점유율 16%
LG전자 4위, 국내 기업 견고한 지배력 유지
이창원 기자 2024-02-26 10:41:10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2024 유럽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의 2024년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의 성장세가 중국‧유럽 등 지역의 하락폭을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2300만대로 전년 대비 -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기업별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 16%, 중국 하이센스 11%, TCL 11%, LG전자 10%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이어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고, LG전자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 TV시장은 코로나19 특수 이후 부진이 계속돼 왔지만, 대화면 스마트 TV로의 교체 수요 심리 및 거시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해는 수량면으로 2-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출하량 및 매출(리테일 가격 기준) 측면에서 각각 45%, 44%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출하량 기준 전체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LG전자도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20%, 2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의 견고한 지배력이 유지됐다. 

이와 같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부문, LG전자는 OLED TV부문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기업의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OLED TV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 LCD TV에서는 Mini LED LCD의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을 방어해 프리미엄 LCD TV 매출이 9% 증가했다.

이에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의 매출은 3%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QD-O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 매출 기준 78%, 66% 증가한 반면, White OLED TV는 29%, 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북미시장의 출하, 매출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출하, 매출이 각각 39%, 49% 증가하면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제혁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연구원은 “2024년 프리미엄 TV시장은 스크린 사이즈 확대 및 가격인상을 통해 출하량 및 매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글로벌 TV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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