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난해 영업이익 568억원…전년비 58%↑
2024-02-06

유한양행은 최근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YH35324’의 임상1a상 파트B 결과를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2024년 연례 회의에서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AAAI는 매년 전 세계 알레르기 질환 전문가 수천 명이 참석하는 세계적 귄위의 학술대회다.
YH35324는 항면역글로불린E(Anti-IgE)계열 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혈중 I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우리 몸 안의 호염구(Basophil)와 비만세포(Mast Cell) 등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주요한 IgE 수용체의 세포 외 도메인과 ‘하이브리드 Fc(Hybrid Fc)’가 융합된 단백질로 오말리주맙(졸레어)보다 IgE에 대한 더욱 강력한 결합력을 가지며 자가항체-IgE 수용체간 결합까지도 억제시키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임상1a상으로 국내 4곳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행됐으며, 학회에서 발표된 파트B 시험의 목적은 전체 면역글로블린(IgE) 수치가 상승(> 700 IU/mL)돼 있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Omalizumab 300 mg)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YH35324는 IgE 수치가 상승(> 700 IU/mL)돼 있는 환자에서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파트B 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 수치가 상승해 있는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현재 반복투여때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1b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 증명(Preliminary Proof of Concept, PoC)을 위한 임상1상도 진행중”이라며 “성공적인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인 마루호로 지난 2023년 10월 기술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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