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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5년 연속 1조원

1분기 잠정 매출 21조원…전년비 3.3%↑
영업익 전년비 11%↓…마케팅·물류비용 탓
가전, 프리미엄·중저가 동시 공략 주효
이승욱 기자 2024-04-05 15:11:24
LG전자가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기업간거래(B2B)와 가전 판매 호조, 구독 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천329억원의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이자 5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도입하고,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을 확대한 것이 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며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 라인업의 제품·가격 범위를 확대하는 차별적인 시장 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이날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생활가전 사업이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은 그간 확보한 수주잔고가 점진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해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은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됐다.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볼륨존) 라인업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의 55%가량을 차지하는 가전 사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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