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지옥철’ 탈출하나…9월까지 10량 추가 투입
2024-06-30

일명 ‘지옥철’로 불리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 등 서울시~김포시간 도시철도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국비 100여억원이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지원된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국비 64억원과 4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은 지자체의 철도 증차 지원에 사용된다. 김포시는 향후 3년간, 서울시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
국비가 지원되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서울시 도시철도(4·7·9호선)는 2027년까지 8편성 증차를 추진한다.
국토부 예측에 따르면, 김포시가 기존에 추진하던 6편성에 더해 국비 지원분 5편성이 추가 증차되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시간대(오전 7시30분~8시30분) 배차 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10초로 줄일 수 있다.
혼잡시간 배차간격 50초 줄면 수송가능 인원 40% 증가하며 혼잡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계산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말 증차 완료되면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시간대 평균 혼잡도는 기존 182%에서 130%로 약 30%, 최고혼잡도는 기존 199%에서 150%로 약 25% 줄어든다.
서울 4·7·9호선은 각각 3편성, 1편성, 4편성 증차될 예정이다.
가장 혼잡도가 높은 9호선은 2027년 4편성이 추가 도입되면 최고혼잡도가 184%에서 159%로 감소하고 4, 7호선 경우에도 150% 미만으로 혼잡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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