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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49.6%가 ‘상승 거래’

마포, 가격 오른 매매 56.3%로 가장 多
서초구 56.2%, 강남구 55.4% 순으로 높아
매매 거래량, 3년7개월 만에 최대치 전망
하재인 기자 2024-07-21 11:02:52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거래량 중 절반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일 기준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천923건에 달했다. 이달 말일까지 열흘 정도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매매 신고 건수는 7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한달 7천건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0년 12월 7천745건에 이어 최대 규모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직전 거래보다 상승한 ‘상승 거래’는 49.6%로 절반 가까이였다. 

상승 거래는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아파트 거래가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와 비교해 가격이 1% 이상 오른 가격으로 성사된 거래를 말한다. 

지난 6월 상승 거래는 비율은 지난 1월과 비교하면 11%포인트나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들어 지난 1월 38.6%, 2월 42.5%, 3월 42.1%, 4월 45%, 5월 46.1%로 매달 늘어나고 있다. 

구별로는 마포구가 56.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 거래 비율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 56.2%, 강남구 55.4%, 중구 53.1%, 종로구 52.7% 순이었다. 

다만 신고가(최고 기록 경신 가격) 거래 비중은 여전히 10%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6월 기준 9.3%를 기록해 1월(8.3%)과 비교하며 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마포와 강남권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라면서 “서울 외곽지역은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거래 비중이 확연히 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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